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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대사와 사진의 콜라보

사진. 백홍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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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무도 원하지 않는 글을
혼자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는 써야만 했다.
시는 매일 그의 마음을 쿵쿵 두드렸고
그는 그것을 꺼내 놔야만 했다.
그렇게 태어난 사람이었고
그래야 살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
세상은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 하나를 잃었다.


_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차은호 역)의 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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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전혀 이어질 것 같지 않았던
수많은 순간들이 하나 둘 이어지기 시작한다.
그저 스쳐 지나갈 줄 알았던 것들이
하나 둘 의미가 되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 그 의미가 형태를 갖추고 실체가 되어 간다.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다.

_ SBS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김사부 역)의 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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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누굴 함부로 할 순 없어.
그럴 권리는 아무도 없는 거란다.
그건 죄야.


_ MBC <모래성> 김혜자(장현주 역)의 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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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유목민들은 밤에 낙타를 이렇게 나무에 묶어두지.
그런데 아침에 끈을 풀어.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나무에 끈이 묶여있던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나간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상처가 현재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지.


_ SBS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장재열 역)의 대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