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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대사와 사진의 콜라보

사진. 백홍기 작가


동백:  마음에는 굳은살도 안배기나? 맨날 찌르르해요. 느낌이 막 두부를 조각칼로 막 퍽퍽 떠내는 그런 느낌이에요.

용식:  그럼 동백 씨도 두부하지 말고 조각칼 해요.

_ KBS2 <동백꽃 필 무렵>
동백(공효진 분)과 용식(강하늘 역)의 대화


죽기 전에 나도 한 번은 날아오르고 싶어서

_ tvN <나빌레라>
심덕출 대사 (박인환 역)


난 내가 여기서 조금만 더 괜찮아지길 바랐던 거지,
걔가 되길 바랐던 게 아니었어요.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길 바라요.


_ tvN <또 오해영>
오해영 대사 (서현진 역)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로는 행복했습니다.
삶이 하나의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것을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_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김혜자 (김혜자 분)의 대사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따져서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_ tvN <나의 아저씨>
박동훈 대사 (이선균 역)